피킷, 포토프린트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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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기계충이라, 이것저것 기계 모으는 걸 좋아하는데요!

카메라 쪽으로는 소니 미러리스와 폴라로이드, 그 외 주변기기들을 모아 놓고 있어요^_^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고, 폴라로이드를 쓰다보니 포토프린트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더라구요.

 

폴라로이드는 순간적인 감성을 잡아내기 좋고 분위기 있는 사진을 연출할 수 있는데, 안 좋은게 맘에 드는 사진을 또 뽑아낼 수 없고, 맘에 드는 한 장의 사진을 얻기 위해 필름 낭비가 필수..

친구랑 똑같은 사진을 나눠갖고 싶을 때도 아쉽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인스탁스 쉐어 제품과 후지 피킷 플러스를 놓고 엄~~~~청 고민했어요ㅜㅜ

이 외에도 더 좋은게 있을까 몇 날 몇일 폭풍 검색해 본 결과!!

 

몇 개의 제품 위주로 추천이 많은데, 화질이 좋으면 휴대가 불편하고,

휴대가 편하다 싶으면 화질이 조금 떨어지는, 화질과 휴대의 반비례 현상(?)이 있었어요.

그래서! 화질 좋은 포토프린트기는 나중에 돈 모아서 사고!
휴대쪽으로 놓고 고민하다 고른게 바로 피킷 플러스입니다!

 

피킷는 후지필름에서 만든 제품으로, 피킷 플러스는 피킷 다음 세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뭐, 근데 피킷과 피킷플러스의 차이를 정확히 느끼시는 분이 없어서 나름 신상을 구매 했습니다.

 

일단 겉보기의 장점은 가볍고 심플하다는 점입니다.

단점은, 가볍긴 한데 부실해보인다는 점입니다. 실제는 크게 부실하지는 않지만요ㅎ

아 그리고 케이스를 양면테이프로 붙이다니..듣도보도 못한 방식이었지요.

한 번 붙일 때, 정확하게 붙이셔야 합니다ㅋㅋ

또 이게 자석형식으로 여닫는 건데, 자석이 강하지 않아서 처음 붙이시기 전에 먼저 케이스를 닫아보면서 최상의 위치를 선정하시길 추천합니다. 미리 손잡이 고리도 끼워넣고 위치를 잡으시면 좋아요.

안 그럼 나중에 각이 안 맞거나 자석이 조금 멀어져서 잘 안 닫히기도 해요.

 

사진 인화 과정은 다른 블로그에도 많이 있기 때문에 생략!

뭐 인스탁스 쉐어에 비해 느리다고 비교해서 많이 올라오는데, 저는 크게 체감되는 게 없네요.

쉐어를 써보지 않아서요ㅋㅋ느린 거 같긴 한데 나오는 거 보는 재미가 쏠쏠해요.

 

옆구리 부분을 밀어서 오픈하시면 카트리지를 넣는 부분이 있어요~

그냥 퍼즐 맞추듯이 회색의 카트리지를 구멍에 쏙~끝까지 넣으시면 인화지 장착 완료!

 

 

본격 원본화질과의 비교 들어갑니다~

 

구제샵에서 6개를 2만원에 구입하고 기분 좋아서 찍은 겁니다.

 

다이어리에 붙일라고 인화하였는데요,

음..원본 사진 자체가 뿌연 사진은 인화를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깔끔한 사진도 일단 뽑으면 뿌옇게 나옵니다. 그리고 색채감도 약간 떨어지게 나오고요.

선명도는 당연히 떨어질 수 밖에 없고요.

그래도 즉석에서 이 퀄리티로 나오는 거 자체가 저는 신세계이기 때문에ㅋㅋ잘 쓰고 있습니다.

 

 

엄마 생신 때 찍은 사진인데요ㅋㅋ어머니의 초췌한 모습 강제 공개!

 

다이어리 사진을 찍을 때 포커싱이 들어가서 좀 그렇지만, 대충 이런 느낌으로 나오는 거 참고하세요~

 

 

이건 아빠가 문자를 잘 안하시는 분인데 문자를 하셔서 기념적으로 뽑아본거에요ㅎ

문자를 캡쳐했는데, 글씨는 잘 나오지가 않아요ㅠ

문자 글씨를 보시면 실제 문자와 비교해서 사진이 얼마만큼 퍼져 나오는지 참고가 되실거에요.

 


어플을 연결해서 콜라주로도 뽑아보았는데요, 콜라주의 화질이 일반 인화 화질보다 더 좋아요.

한 장을 꽉 매우지 않고, 1/4 정도의 크기만 감당하면 되니까 대충 픽셀로 얘기하자면 덜 깨지는거죠. 

 

일본 오사카에 놀러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ㅋㅋ

 

이게 4개의 사진을 콜라주로 뽑은 거에요.

글씨를 직접 쓸 수도 있고, 저렇게 스티커형식으로 넣어서 글씨나 꾸미기를 하실 수 있습니다.

 

처음 어플을 쓸 때는 연결방식에서 굉장히 헤깔렸는데, 그냥 2가지 방법으로 피킷플러스와 어플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일단, 어플을 실행하기 전에 피킷의 전원만 켜놓고 연결부터 하세요.

그 다음 와이파이다이렉트 기능으로 연결하거나, NFC를 켜서 피킷에 대고 연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저는 거의 집에서만 쓰기 때문에 와이파이다이렉트로 연결해요.

와이파이다이렉트는 와이파이에 들어가서 찾아보심 있어요~

그리고 어플을 실행하시고, 편집할 거 하시고 인쇄하시면 됩니다!

 

저는 화질에 관해서나 인화시간에 대해서는 별로 불만이 없었는데,

피킷 자체에 문제가 있어서 한국후지필름 본사로 여러 번 배송 보내고 받고를 반복했어요ㅠㅠ

어차피 기계는 복불복이기는 한데ㅜㅜ그래도 불편하긴 했지요. 괜히 번거롭고요.

 

인쇄를 누르면 안에서만 웅웅 거리면서 밖으로 나오지 않는 문제였는데요,

기계가 고장나는가 싶어서 조마조마했었더래요.

그러다가 잠잠해지면 카트리지를 교체하라고 해서 교체하고 또 안 나오고 이런 문제로 수리를 맡겼었어요.

굉장히 친철하셔서, 기계와 인화지까지 다 새걸로 교체해 주셨기 때문에 불만은 없답니다.

인화지가 안 나오면서 처음으로 인화지 넣는 구멍을 봤는데, 저기 구릿빛 칩의 모양이 접혀있는거에요.

그래서 저는 저게 접혀서 안 나오는가 했더니, 그건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ㅋㅋ

혹시 우연히 저렇게 접힌 걸 보셔도 침착합시다!

 

작년 11월쯤 샀으니까 대략 6개월 정도 썼는데요,

휴대 간편하고, 가볍고, 화질도 다른 블로그 포스팅 기준의 포토프린트를 볼 때 우수한 편인 거 같고,

카트리지 끼우는 방식도 쉽고, 교체하는 방법도 쉽고, A/S 걱정도 없고, 인화지도 싸고!

갠적으로는 가격대비 오래 쓸 수 있을 거 같아요.

 

단점은 중간중간 얘기했던게 다인 거 같아요.

케이스를 끼우는 게 아니라 붙인다는 이상한 방식과, 한 번이라도 떨어뜨리면 골로 갈 거 같이 허술해보인다는 점(안 떨어뜨려봐서 모르지만), 아! 베터리가 잘 다는 점, 20% 밑으로 베터리가 떨어지면 인화 못해요. 충전기 연결하라고 하면서ㅠ

근데 충전하면서도 뽑을 수 있는거고요, 충전기도 핸드폰 충전기와 호환이 되서 별 문제는 아니에요.

또, 사진을 인쇄하면 인화선 같은게 보인다고 해서 구매를 망설였는데, 실제로 뽑아보니까 거슬릴 정도도 아니고 괜찮았아요.

 

지극히 개인적인 포스팅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제가 구매할 당시에는 광고성 포스팅만 있고 제대로 피킷플러스에 대해 쓴 글이 많이 없었어요ㅠ

그래서 누군가에게 참고가 될까 싶어 후지 피킷 플러스, 포토프린트에 대한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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