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만과 편견(2005)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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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안녕하시죠??

걸어서 퇴근하는 길, 바람이 굉장히 차더라고요.

눈도 잠깐 내리던데요,

몸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얼어붙을 것 같은 분들을 위해!!!

오늘은 영화 한 편을 소개합니다~~~~~.

제가 정말 정말 재미있게 본 오만과 편견이라는 영화인데요,

고등학생 때, 제가 오만과 편견이라는 소설을 읽었는데,

굉장히 인상 깊게 읽어서 영화로까지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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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도 굉장히 감성적으로 느껴지는데

주연으로 나온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배우는,

얼마 전 음원차트를 석권한 Lost Stars의 영화!

비긴어게인에서도 주연으로 출연했지요.

저는 키이라 나이틀리라는 배우를 오만과 편견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누가 이 배우만큼 소화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제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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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에, 키이라 니이틀리 배우 뒤에 나온 배우는ㅋㅋㅋ

처음에 봤을 때는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소설을 읽으면서, 돈 많고 잘생긴 젊은 남자는 이런 사람일거야 상상하면서 읽었는데,

환상이 깨지는 기분이었죠ㅠㅠ

매튜 맥퍼딘이라는 배우인데요,

나이 들어보이고, 

이마는 태평양 같아 보이고,

머리숱도 없어 보이고,

몸도 안 예뻐 보이고ㅠㅠㅠㅠ

왜 이런 배우를 캐스팅 한 건지 모르겠고 ㅋㅋㅋㅋㅋ

하. 지. 만!!!!

영화를 보다보면, 잘생겨 보이고,

로맨틱해 보이고,

남자다워 보이고,

자상해 보이고,

나만 사랑해줄 거 같은 묘한 느낌을 갖게 해주는 정말 멋진 연기를 해주셨어요ㅠㅠ

과연 배우구나 싶더라구요ㅇㅇㅇ

몇 번을 다시 봤는지 몰라요.

특히, 목소리가 죽~~입니다.ㅋ

영국식발음도 멋지고요ㅎㅎ

이 분이 다른 영화에서 연기한 건 일부러 보지 않아요.

지금의 느낌을 간직하기 위한 저의 고집입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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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스포가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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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조용한 시골에 부유하고 명망있는 가문의 신사 '빙리'와 그의 친구 '다아시(매튜 맥파든)'가 여름 동안 대저택에 머물게 되고,

대저택에서 열리는 댄스 파티에서 처음 만난 '엘리자베스'와 '다아시'는 서로에게 눈을 떼지 못한다.

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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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처음 만남부터 서로를 의식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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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조금만 검색해도 확인할 수 있고,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의 흔한 드라마와 같이

돈 많은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남주(극중 다아시)는 오만하지만, 사랑을 알면서 변하고

여주(극중 엘리자베스)는 가난하지만 자기 생각이 확실하고 당차고, 특별한 매력이 있는 여자이죠.

편견으로 남주를 대하지만, 변해가는 그를 보며

자신의 편견을 인정하고, 사랑 또한 인정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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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자신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힌 두 사람이

나중에는,

 

 

이렇듯 다정한 연인들의 모습으로 바뀌지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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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말했듯이 흔한 소재에, 흔한 캐릭터들이지만,

영화를 채우는 것은 그런 것들이 전부가 아닌 것이,

이 영화만 보더라도 배우가 보여주는 표현력으로 영화를 보게 되고,

영화의 연출력으로 영화를 보게 되고,

영상미에 영화를 보게 됩니다.

 

 

 

 

 

제가 좋아한 영상만 몇 개 올려 봤는데요,

이 외에도 연출이 좋다고 느낀 점도 많습니다.

돌아가는 그네를 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여주의 복잡한 심정이라든지,

빗길을 헤치고 걸어나가는 모습에서 느껴지는 마음의 폭풍이라든지,

비쳐 오는 햇살이 주는 새로운 일면이라든지,

짝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비춰주는 작은 행동이라든지,

영상과 연출이 주는 메세지들이 참 많습니다.

굳이 대사를 하지 않아도 느껴지는 마음, 의미들이 넘치는 영화입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아서 나중에 남주가 고백할 때는,

마치 제가 고백 받은 거 마냥 두근두근 거리면서 본 영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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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가 좋은 이유는,

일단 연애 이야기라 설레서 좋습니닷ㅎㅎㅎ

해피엔딩라 좋고요ㅎ 

또, 영화가 요즘 영화 같지 않고 굉장히 서정적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과장된 제스쳐나 행동이 없고, 은유적이고, 조용히 흘러가는 듯한 영화입니다.

분위기에 젖어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같이 빠져들게 하는 영화입니다.

잔잔한 영화를 못 보시는 분들은 이해하기 힘들고 어려우실 수 있겠는데요,

사소한 것도 집중하고, 해석해서 보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저도 처음 봤을 때는 놓치고 있던 부분을,

몇 번을 볼수록 이해되고, 안 보이던 것들도 발견하게 되더라고요.

이 시대에 이런 영화 한 편을 보면서 여유를 가지는 것도 좋은 거 같네요.

또, 연인의 관계도 인간관계이므로,

우리가 살면서 사람에게 가지는 오만과 편견이 얼마나 많을까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

뜬소문이나, 겉모습, 일면의 모습을 보고 전체로 생각하는 모습들이 많아서 반성하게 됩니다.

그 사람의 참된 모습을 내 생각에 갇혀 알려하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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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사랑 영화이지만,

이 영화의 원작, 오만과 편견의 저자, 제인 오스틴이란 인물을 같이 생각해보면,

그 시대에 상상할 수 없던, 신여성으로서의 모습과,

(자신의 주장이 있고, 관철해 나가는)

어떤 제도나, 신분의 격차를 허무는 인간관계의 모습(다아시와 엘리자베스의 만남과 결혼)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제인 오스틴의 실화로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제인 오스틴 또한 그 시대의 신여성이었고,

 사랑했고, 시대가 허락하지 않는 사랑에 도피를 하려 하였지만,

포기하고 그의 행복을 위해 떠나 보냈다고 하네요.

그의 장래와 미래, 그 이후의 모든 것들을 지켜주고 싶기 때문이겠죠.

이 배경을 알고 영화를 보면,

제인 오스틴의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이 안타깝고,

오만과 편견의 남주와 여주처럼 사랑이 있으면, 만남을 이어갈 수 있는 시대를 바랐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주절주절 말이 많았는데요,

추운 겨울, 여러분 모두 따뜻한 감성을 주는 따뜻한 영화와 함께

따뜻하게 보내시길 바라면서

이만 갑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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